미국 입학 원서(EA) 마감과 함께 고물가, 고환율 경제 상황 속에서 꾸준하게 올라가는 미국 대학 등록금은 피부에 와 닿는 현실이다. 코로나 이후로 세계 경제는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힘든 상황이며 미국 대학 사정도 동일하다. 물론 아이비리그 대학이나 명성이 높은 대학은 기부금 면에서 차이가 크지 않지만 그 외에 대학들은 재정 상태가 예전만큼 넉넉하지 않다. 신입생을 포함해 재학생들에게 주는 학자금 재정보조에서 학교의 재정 예산과 기부금이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미국 대학 등록금 성장률(2002-2022)을 도표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미국은 나라의 미래를 책일 질 젊은이들에게 교육의 힘과 잠재성에 관해 상당히 적극적이며 적어도 재정적으로 힘들어 교육의 기회를 못 받는 불운의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다른 여느 분야보다 협조적인 자세이다. 실제적으로 평범한 보통 가정의 자녀들은 학자금 재정보조 혜택의 효과를 크게 받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주립대학인 경우 In-state & Out-of-state 학비의 차이가 상당하며 영주권자 이상의 신분이더라도 이 부분은 혜택의 대상이 달라진다. 각 주마다 혹은 대학마다 해당 범주가 다르며 주립대학인 경우에는 주 세금으로 운영되므로 해당하는 주에 거주하며 부모가 세금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Is-state 학비를 적용 받을 수 있다. 간혹 영주권자 이상이면 모든 주립대학에서 In-state 등록금 적용을 받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자녀의 교육을 위해 미국 이민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의 최상의 신청 시기를 물어본다면 지금 당장 (Right now)라고 대답을 드린다. 그 이유는 대학을 앞두고 있거나 대학생인 자녀들 대부분은 Dependent로 분류되며 In-state 적용된 학비로 대학을 진학하고자 할 시 해당하는 주에서 부모님의 세금 보고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자칫 계속 미루거나 고민에 빠져서 있는 사이에 영주권이 나온 시점에 자녀의 나이가 해당 범위를 벗어나거나 학자금 재정 보조 혜택의 기회를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기는 사례가 적지 않다.
대학 진학을 앞둔 자녀가 학자금 재정보조 (FAFSA, CSS Profile) 혜택 이외에 가고자 하는 주립대학의 In-state 학비 적용에 재정보조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일거양득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서두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