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E2 비자 케이스 중 조금 특별한 케이스가 있어서 해당 케이스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이 고객은 멕시코에 체류하고 계신 상황이었기 때문에 E2 비자 계약을 체결하고 서류 접수와 마지막 대사관 인터뷰는 멕시코시티 미대사관에서 진행을 했습니다. 멕시코 미대사관의 비이민비자 수속 절차는 한국과는 다르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계약 체결 후 최종 인터뷰 후 비자 승인까지 대략 6개월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이 분의 케이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려드리자면 한국과 멕시코에서 이미 사업체를 운영 중이었으며, 이 사업체를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하여 15만 불 정도 투자한 상태로 진행을 했습니다.
대략적인 진행 절차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심사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여 멕시코 미대사관에 제출한 다음, 인터뷰와 지문등록 일정을 통보해 줄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멕시코 미대사관의 경우에는 인터뷰 일정을 신청자가 선택할 수 없고 대사관에서 이메일로 통보해 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래서 8월에 서류 접수하고 10월에 인터뷰 일정 통보를 받았습니다. 멕시코는 인터뷰 보기 전에 지문등록과 사진촬영도 따로 해야 하기 때문에 인터뷰 전날 진행할 수 있도록 대사관에 이메일을 보내서 요청했습니다. 이처럼 멕시코 미대사관은 서류 접수, 인터뷰 예약, 지문등록, 사진촬영 등 한국의 E2 비자 진행 절차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그렇다면, 각 단계별로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좀 더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 서류 준비
한국의 E2 비자 서류는 총 200페이지 이내이지만 멕시코시티 미대사관의 경우 100페이지 이내입니다. 또한 구비서류의 순서도 한국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리고 멕시코 대사관의 경우, 서류 제출하고 나서 추가로 필요한 서류가 있다면 대사관에서 담당 변호사한테 직접 이메일로 요청을 합니다.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도 이메일로 문의하면 시차가 있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하루나 이틀 내에 빠른 답변을 해 주었습니다.
2. 인터뷰 예약
인터뷰 예약을 하기 위해서는 멕시코 미대사관 웹사이트에서 신규로 계정을 생성하여 로그인한 다음 주신청자와 동반가족 정보를 단계별로 추가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각 신청자에 대한 MRV Fee(U.S. Visa Application Fee)를 납부해야 합니다. 비자 신청 수수료는 멕시코 화폐로만 납부가 가능합니다. 그다음 지문등록할 대사관을 선택할 수 있는데 웹사이트에서는 이 단계까지만 진행이 가능하고 인터뷰 일정은 지정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고객이 체류하고 있는 곳이 멕시코 몬테레이였기 때문에 인터뷰 또한 해당 미대사관에서 보길 원하였지만 해당 대사관은 E1 비자만 취급하였고 E2 비자를 진행하는 곳을 Ciudad Juarez, Mexico City 두 곳뿐이었습니다. 멕시코에서 인터뷰를 보실 경우 각 대사관에서 취급하는 비자 종류를 꼭 확인 후 진행을 하시길 권장 드립니다. 아래 링크는 인터뷰 예약하는 멕시코 미대사관 웹사이트입니다.
Sign in or Create an Account | Official U.S. Department of State Visa Appointment Service | Mexico | English (usvisa-info.com)
https://ais.usvisa-info.com/en-mx/niv/users/sign_in
3. 지문등록 및 사진촬영
서류 접수 후 3개월 정도 지나고 나서 대사관으로부터 인터뷰 일정에 대한 메일을 안내받았습니다. 인터뷰 보는 장소랑 거주하는 곳이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 하루 전날 지문등록할 수 있도록 요청을 하면 예약을 해준다고 했었기 때문에 인터뷰 전날 지문등록 및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대사관에 이메일로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뷰는 11월 23일(수) 오전 8시, 지문등록 및 사진촬영은 하루 전날 오전 7시로 잡혔습니다.
4. 인터뷰 연습
주신청자와 동반가족이 모두 멕시코에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터뷰 연습은 줌으로 진행했습니다. 향후 인터뷰에서 받을 질문지 리스트를 작성하여 실전처럼 연습을 진행했습니다.
5. 인터뷰 전 추가 서류 요청
대사관으로부터 인터뷰를 이틀 정도 앞두고 추가 서류 요청이 왔는데 요청 서류는 동반가족도 E2 비자 신분이 만료되면 미국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레터에 서명하여 회신하라는 것이었습니다. E2비자는 비이민비자이기 때문에 미국에 영주할 의도가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받기 위해 추가로 요청한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6. 인터뷰 당일
멕시코 미대사관은 한국말을 할 수 있는 영사가 없기 때문에 영어와 스페인어 둘 중에 하나의 언어로 선택하여 진행해야 합니다. 만약 둘 다 불가능하다면 해당 언어가 가능한 통역관을 동행하여 같이 인터뷰에 가야 합니다. 다행히도 주신청자의 배우자가 스페인어에 능통했으며 사전에 멕시코 대사관 측에 배우자가 통역을 해도 되는지 확인을 받은 뒤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고 배우자가 통역하는 것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인터뷰 보기 이틀 전 비행기를 타고 멕시코시티로 이동한 다음 인터뷰 하루 전날 예약된 시간에 지문등록과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다음날 오전에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시 받은 질문은 사전에 미리 준비했던 항목에서 모두 나왔습니다. 아래 질문에 대한 답변을 간단하게 하고 결과는 승인이었습니다.
1. 미국 사업체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세요.
2. 현재 미국 사업체에서 본인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3. 투자금은 얼마인가요?
4. 이 사업체는 언제부터 운영을 한 건가요?
5. 미국 회사의 2022년 매출은 얼마나 되나요? 현재 건설 현장이 테네시만 있나요?
6. 직원은 몇 명인가요?
고객의 생생한 인터뷰 현장 분위기는 일반 비자 인터뷰 보듯이 열 개가 넘는 유리 칸막이 부스에서 인터뷰는 진행되었으며 인터뷰 보는 영사가 스페인어에 유창하지 않아 질문도 간단해서 대답도 되도록 간단히 했지만 대답을 듣고 나서는 다 오케이~오케이 했다고 합니다. 서류도 결혼 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멕시코 출생증명서만 확인하였습니다. 인터뷰 시작하고 승인되었다고 말해주기까지 대략 10분 정도 걸린 것 같다고 합니다.
아래 이미지는 비이민비자의 Status를 조회할 수 있는 웹사이트에서 확인한 승인 화면입니다.
그리고 인터뷰 후 비자가 승인되고 나서 한 장의 종이를 나누어 주었는데 이 서류에는 비자 받기까지의 대략적인 소요 시간과 픽업 절차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인터뷰 후 1주일 정도 지나고 나서 여권이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수령 장소로 지정했던 곳에 방문하여 여권을 수령할 수 있었으며 5년짜리 비자를 받았습니다. 보통 해외에서 E2 비자를 받으면 2년짜리로 주는데 저희 고객님은 5년 짜리를 받으셨습니다. 토마스앤앰코를 믿고 수속을 맡겨주시고 끝까지 잘 따라와 주신 고객분께 감사드리며 다시 한 번 5년 짜리 E2 비자 승인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