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대 (학부/대학원 과정) 입학을 준비하는 지원자들에게는 가을의 문턱을 눈 앞에 둔 지금이 그 어느때보다 분주하고 중요한 시기이다. 타 일반 전공과는 다른 오디션이라는 무게감이 입시생들에게는 가장 크게 느껴질 부분인데, 입학을 위한 입시는 어떠한 전략을 기획하는가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나게 된다.
(출처 – 미시간 대학교 홈페이지)
그럼 오늘 시간엔 음대 입시 전략에 중요한 Tip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오디션 필수 프로그램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원하는 학교를 먼저 결정한 후 오디션을 체크하는 경향이 상당하다. 하지만 대학들이 지정하는 오디션 곡목들이 적게는 3곡부터 최대 5곡까지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따라서 지금부터 오디션 일정까지 새로운 곡을 준비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prescreening 제출이 가장 큰 이유) 학교 선택보다는 본인이 준비한 프로그램 곡들에게 적합한 대학 리스트 선정을 우선 순위에 두어야 한다.
★학교 리스트 체크 및 선정
미국 음대는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종합 대학(일명 University)&음악원/음악학교 (Conservatory)로 분류하며 두 성격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학교들도 간혹 있다. 명칭에서 느낄 수 있듯이 종합 대학안에 음대가 포함되어 있는 학교는 입시 지원에서도 대학 본부와 음대 두 곳에 지원해야 하며 각각 제출 서류들이 상이하다. 음악원인 경우에는 타 전공 없이 음악 혹은 예술 전공으로 존재하는 학교이므로 거의 지원서를 한 곳에 제출하게 되니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학교 선택이 중요 사항으로 적용된다.
★영어 성적
일반적인 미국 대학은 TOEFL 혹은 IELTS 점수를 외국인 학생에게는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간혹 미국에서 학부/석사 과정을 졸업한 학생들에게 석사/박사 과정지원에 있어서 waiver 해주는 대학들도 있다. 본인의 공인 영어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에 각 대학의 영어 프로그램 과정 이수를 함으로 인정해 주는 학교를 선택하는 방법도 추천하지만 미국 대학에서 수업을 듣고 학위를 얻기 위해서 영어는 가장 단짝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므로 한국에서 편리하게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영어 공부는 필수라는 사실!
★추천서
각 대학들은 2~3분의 추천서를 요구한다. 간혹 높은 지위에 있거나 유명세가 있는 이들에게 추천서를 받아야만 한다면 그릇된 생각이다. 물론 그런 이들이 본인을 오랫동안 알고 지내며 추천을 해주면 조금은 포인트 점수를 얻을 수도 있지만, 본인의 실기를 지도한 자에게 받는 추천서가 당연하며, 그 이외 이들은 수업을 들은 기간 동안 적어도 친밀한 교류가 있던 자 혹은 오랫동안 본인과 알고 지내면서 지원자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인성을 추천 가능한 자들에게 받으면 된다.
★학과 성적
한국 입시와는 다르게 미국 음대는 성적과 실기 비율이 입학 요강에 나와 있지 않다. 그러한 이유로 학교 선택에 혼란과 난색을 표현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학과 성적이 조금 많이 낮으면 다른 필수 부분 (예를 들어 오디션 실기 성적, 자기 소개서, 영어 성적 등)에서 조금 더 강세를 두어 본인을 어필할 수도 있다. 학교 선택을 하는 경우에도 학과 성적보다는 실기 점수에 치중을 많이 하는 학교 쪽으로 선택을 하며 꼭 종합 대학은 성적 위주, 음악원은 실기 위주 라는 잘못된 선입견은 갖지 않는 게 좋다.
※입학 지원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입시는 인생에 있어서 중요하고 힘든 과정의 하나이다. 본인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바로 눈 앞에 보이는 학교에만 급급하지 말고 조금 긴 인생의 로드 맵을 정하며 학교 선택을 하는 것을 권하는 바이다.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니 차근차근 한 걸음 씩 꾸준히 걸어가라고 당부하고 싶다.